[위기의 주부들] 1x03 브라운관 탐사

파일럿부터 사람 혼을 싹 빼놓더니 정말 가차없군요. 소프 오페라에 블랙 코미디에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까지 이것저것 넣어서 잔뜩 버무려 놓았는데 세상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양념이 기가 막혀요. 마크 체리는 어쩌자고 이렇게 매력적인 음식을 내놓았단 말입니까. 이리 잘 만들어놨으니 인기가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죠. 이야, 대단합니다.

막 세 번째 에피소드를 보고 오는 참입니다. 파일럿을 본 지는 한참 됐고 어제 2화를 보았어요. 오늘 3화를 보았고요. 어머니와 2, 3화를 함께 보았는데 과연 즐겁게 보더군요. 영어 대사가 워낙 많고 편집 속도도 빨라서 재미있어하려나 살짝 걱정했는데, 흐흐, 그럼 그렇죠. 제대로 먹힙니다.

저야 완전히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며 보고 있지요. 우아하고 고상 떠는 캐릭터를 사랑하기 때문에―또 결벽증이 있는 캐릭터도 좋아하는데 둘이 겹치는 경우가 많죠―아름다운 스텝포드 와이프, 브리 밴 드 캠프가 등장할 때 가장 신납니다. 더할 나위 없이 입맛에 딱 맞는 케이크를 먹는 기분이에요. 대니 엘프만의 오프닝 테마는 아주 훌륭한 전채고요.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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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설아 2009/09/26 00:29 # 답글

    27일에 시즌 6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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